[2022 유통 트렌드 읽기] 판 커지는 ‘구독경제’
소유보다 경험 중시 소비 추세 2025년 시장규모 100조 전망
농업분야 ‘꽃 정기배달’ 큰 인기 연매출 100억 넘는 업체 눈길
농식품 등 품목 다양화 가속 배송과정 품질저하 방지 숙제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신개념 유통서비스인 ‘구독경제’가 확산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0년엔 40조1000억원에 달해 5년 새 54.8%나 몸집을 키웠다. 연구소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이어지며 2025년엔 구독경제 규모가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농업분야에도 ‘구독’이 확고한 판매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비대면 유통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 커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비대면’ 시장을 더욱 공고히 다지며 정기구독 서비스는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 대표적인 정기구독 서비스인 ‘꽃 정기배달’ 성장이 눈부시다. 선두주자인 ‘꾸까’는 지난해 처음으로 월매출 15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전체 예상 매출액은 100억원 이상이다. 행사·경조사 수요 중심이었던 국내 꽃시장에 ‘일상생활에서, 나를 위한 꽃 소비’라는 흐름을 정착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시장이 커지며 후발주자도 속속 등장하는 모양새다.
일례로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립플라워’는 화훼 정기구독이라는 아이템을 윤리적 소비와 연결한 사회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기구독자 300명이 늘 때마다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를 1명씩 고용하는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박경돈 플립플라워 대표는 “청각장애인은 청각이 약한 대신 시각이 발달해 꽃 색감을 구분하고 조화·배치를 고려하는 플로리스트로서 능력이 탁월하다”며 “계절에 따라 누구나 쉽고 즐겁게 꽃을 즐길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이웃을 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품목도 다양해지는 중…배송 중 품질 보존 등 과제도=대표 격인 화훼 정기구독 외에 다른 신선농산물 구독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20년 7월 진행한 ‘식품 구독경제 이용 실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주’ 식품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가운데 33.3%는 ‘농산물 꾸러미’를 구독하고 있다.
농산물 꾸러미 종류를 다양화해 제공하는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생태농업 방식으로 토종 종자를 심고 기르는 ‘청년우프 토종농사 공동체’가 제철 친환경채소를 묶어 배송해주는 ‘생태농업 토종57 꾸러미’나 제주 서귀포시 무릉리에서 재배한 제철 농산물을 배송하는 ‘무릉외갓집’, 상처가 있는 등 외관이 좋지 않은 ‘못난이 친환경채소’를 정기 배송하는 ‘어글리어스’ 등이 그 예다.
또 신선농산물뿐 아니라 당일 데친 나물이나, 전통주·두유 등 농산물 가공품을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도 늘고 있다.
단, 농산물 구독서비스 시장이 더 커지기 위해선 몇가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독자들이 직접 농산물 품질을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게 아닌 만큼 일정 수준 이상 품질이 꾸준히 담보돼야 한다는 점이나, 신선농산물은 배송 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막아야 한단 것 등이다.
이와 관련, 한국농식품정책학회는 “소비자가 농산물 품질에 대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하기, 상호간 신뢰를 쌓기 위한 기초로서 소통 창구 개설하기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비대면 유통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 커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비대면’ 시장을 더욱 공고히 다지며 정기구독 서비스는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 대표적인 정기구독 서비스인 ‘꽃 정기배달’ 성장이 눈부시다. 선두주자인 ‘꾸까’는 지난해 처음으로 월매출 15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전체 예상 매출액은 100억원 이상이다. 행사·경조사 수요 중심이었던 국내 꽃시장에 ‘일상생활에서, 나를 위한 꽃 소비’라는 흐름을 정착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시장이 커지며 후발주자도 속속 등장하는 모양새다.
일례로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립플라워’는 화훼 정기구독이라는 아이템을 윤리적 소비와 연결한 사회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기구독자 300명이 늘 때마다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를 1명씩 고용하는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박경돈 플립플라워 대표는 “청각장애인은 청각이 약한 대신 시각이 발달해 꽃 색감을 구분하고 조화·배치를 고려하는 플로리스트로서 능력이 탁월하다”며 “계절에 따라 누구나 쉽고 즐겁게 꽃을 즐길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이웃을 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품목도 다양해지는 중…배송 중 품질 보존 등 과제도=대표 격인 화훼 정기구독 외에 다른 신선농산물 구독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20년 7월 진행한 ‘식품 구독경제 이용 실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주’ 식품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가운데 33.3%는 ‘농산물 꾸러미’를 구독하고 있다.
농산물 꾸러미 종류를 다양화해 제공하는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생태농업 방식으로 토종 종자를 심고 기르는 ‘청년우프 토종농사 공동체’가 제철 친환경채소를 묶어 배송해주는 ‘생태농업 토종57 꾸러미’나 제주 서귀포시 무릉리에서 재배한 제철 농산물을 배송하는 ‘무릉외갓집’, 상처가 있는 등 외관이 좋지 않은 ‘못난이 친환경채소’를 정기 배송하는 ‘어글리어스’ 등이 그 예다.
또 신선농산물뿐 아니라 당일 데친 나물이나, 전통주·두유 등 농산물 가공품을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도 늘고 있다.
단, 농산물 구독서비스 시장이 더 커지기 위해선 몇가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독자들이 직접 농산물 품질을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게 아닌 만큼 일정 수준 이상 품질이 꾸준히 담보돼야 한다는 점이나, 신선농산물은 배송 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막아야 한단 것 등이다.
이와 관련, 한국농식품정책학회는 “소비자가 농산물 품질에 대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하기, 상호간 신뢰를 쌓기 위한 기초로서 소통 창구 개설하기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2 유통 트렌드 읽기] 판 커지는 ‘구독경제’
소유보다 경험 중시 소비 추세 2025년 시장규모 100조 전망
농업분야 ‘꽃 정기배달’ 큰 인기 연매출 100억 넘는 업체 눈길
농식품 등 품목 다양화 가속 배송과정 품질저하 방지 숙제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신개념 유통서비스인 ‘구독경제’가 확산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0년엔 40조1000억원에 달해 5년 새 54.8%나 몸집을 키웠다. 연구소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이어지며 2025년엔 구독경제 규모가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농업분야에도 ‘구독’이 확고한 판매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비대면 유통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 커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비대면’ 시장을 더욱 공고히 다지며 정기구독 서비스는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 대표적인 정기구독 서비스인 ‘꽃 정기배달’ 성장이 눈부시다. 선두주자인 ‘꾸까’는 지난해 처음으로 월매출 15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전체 예상 매출액은 100억원 이상이다. 행사·경조사 수요 중심이었던 국내 꽃시장에 ‘일상생활에서, 나를 위한 꽃 소비’라는 흐름을 정착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시장이 커지며 후발주자도 속속 등장하는 모양새다.
일례로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립플라워’는 화훼 정기구독이라는 아이템을 윤리적 소비와 연결한 사회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기구독자 300명이 늘 때마다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를 1명씩 고용하는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박경돈 플립플라워 대표는 “청각장애인은 청각이 약한 대신 시각이 발달해 꽃 색감을 구분하고 조화·배치를 고려하는 플로리스트로서 능력이 탁월하다”며 “계절에 따라 누구나 쉽고 즐겁게 꽃을 즐길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이웃을 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품목도 다양해지는 중…배송 중 품질 보존 등 과제도=대표 격인 화훼 정기구독 외에 다른 신선농산물 구독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20년 7월 진행한 ‘식품 구독경제 이용 실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주’ 식품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가운데 33.3%는 ‘농산물 꾸러미’를 구독하고 있다.
농산물 꾸러미 종류를 다양화해 제공하는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생태농업 방식으로 토종 종자를 심고 기르는 ‘청년우프 토종농사 공동체’가 제철 친환경채소를 묶어 배송해주는 ‘생태농업 토종57 꾸러미’나 제주 서귀포시 무릉리에서 재배한 제철 농산물을 배송하는 ‘무릉외갓집’, 상처가 있는 등 외관이 좋지 않은 ‘못난이 친환경채소’를 정기 배송하는 ‘어글리어스’ 등이 그 예다.
또 신선농산물뿐 아니라 당일 데친 나물이나, 전통주·두유 등 농산물 가공품을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도 늘고 있다.
단, 농산물 구독서비스 시장이 더 커지기 위해선 몇가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독자들이 직접 농산물 품질을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게 아닌 만큼 일정 수준 이상 품질이 꾸준히 담보돼야 한다는 점이나, 신선농산물은 배송 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막아야 한단 것 등이다.
이와 관련, 한국농식품정책학회는 “소비자가 농산물 품질에 대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하기, 상호간 신뢰를 쌓기 위한 기초로서 소통 창구 개설하기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비대면 유통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 커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비대면’ 시장을 더욱 공고히 다지며 정기구독 서비스는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 대표적인 정기구독 서비스인 ‘꽃 정기배달’ 성장이 눈부시다. 선두주자인 ‘꾸까’는 지난해 처음으로 월매출 15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전체 예상 매출액은 100억원 이상이다. 행사·경조사 수요 중심이었던 국내 꽃시장에 ‘일상생활에서, 나를 위한 꽃 소비’라는 흐름을 정착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시장이 커지며 후발주자도 속속 등장하는 모양새다.
일례로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립플라워’는 화훼 정기구독이라는 아이템을 윤리적 소비와 연결한 사회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기구독자 300명이 늘 때마다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를 1명씩 고용하는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박경돈 플립플라워 대표는 “청각장애인은 청각이 약한 대신 시각이 발달해 꽃 색감을 구분하고 조화·배치를 고려하는 플로리스트로서 능력이 탁월하다”며 “계절에 따라 누구나 쉽고 즐겁게 꽃을 즐길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이웃을 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품목도 다양해지는 중…배송 중 품질 보존 등 과제도=대표 격인 화훼 정기구독 외에 다른 신선농산물 구독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20년 7월 진행한 ‘식품 구독경제 이용 실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주’ 식품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가운데 33.3%는 ‘농산물 꾸러미’를 구독하고 있다.
농산물 꾸러미 종류를 다양화해 제공하는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생태농업 방식으로 토종 종자를 심고 기르는 ‘청년우프 토종농사 공동체’가 제철 친환경채소를 묶어 배송해주는 ‘생태농업 토종57 꾸러미’나 제주 서귀포시 무릉리에서 재배한 제철 농산물을 배송하는 ‘무릉외갓집’, 상처가 있는 등 외관이 좋지 않은 ‘못난이 친환경채소’를 정기 배송하는 ‘어글리어스’ 등이 그 예다.
또 신선농산물뿐 아니라 당일 데친 나물이나, 전통주·두유 등 농산물 가공품을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도 늘고 있다.
단, 농산물 구독서비스 시장이 더 커지기 위해선 몇가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독자들이 직접 농산물 품질을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게 아닌 만큼 일정 수준 이상 품질이 꾸준히 담보돼야 한다는 점이나, 신선농산물은 배송 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막아야 한단 것 등이다.
이와 관련, 한국농식품정책학회는 “소비자가 농산물 품질에 대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하기, 상호간 신뢰를 쌓기 위한 기초로서 소통 창구 개설하기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